극장에 갈 결심,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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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갈 결심, 헤어질 결심

산에서 시작되어 바다에서 일렁이는 영화다. 등반한 산의 정상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시체)시선샷에서 어떻게 이 영화를 보게 될까. 박해일이 연기하는 형사는 품위가 있고, 자부심이 있고, 그녀의 긴장없이 꼿꼿한 자태의 아름다움을 단박에 알아채는 예민한 남자다. 탕웨이가 연기하는 서래는 우아하고, 매혹적이고, 그의 품위있음에 매료될 줄 아는 여자다. 참을 수 없이 가볍고 흔해빠져버린 사랑을 대신해 추앙하기에 이른 요즘에 형언할 필요없이 단순에 서로를 알아차리는 두 사람. 멜로드라마에 공감을 못하는 편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 꼭 맞는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것 만으로도 태어났다는 것에 충분한 의의를 가졌겠다 싶다. 처음 함께한 식사를 마치고 착착 뒷정리를 하는 모습이나, 그의 주머니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