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By 소근소근 노트 | 2013년 8월 26일 |
응? 나 왜 리뷰를 안 쓴 거지. 생각했더니 트위터에 쓰고 말았어. 8월 4일. 조조로 관람. 조조로 보기엔 영화가 넘 무겁네요. 영화는 좋지만. 너무 노골적인 메타포. 영웅도 반전도 선악구조도 맘 둘 주인공도 없고. 난 자본주의 개객끼 로 읽음. 괴물의 엔딩이 생각나는 마지막. 생각해보면. 과일 고기 야채 생선 사우나 풀장 술 클럽 뜨개질 미용실 담배 마약 스테이크 샤워실 학교 음악 병원 뭐. 이런 게 있으면 생존이 아니고 비교적 생활이 되는 건가. 물론 이런 생활을 위해 인간의 존엄 따위 단백질블록으로 대체된 꼬리칸의 존재가 필요하겠지. 전쟁, 혁명도 필수. 예술가들이나 귀족들의 공간에 진입가능. 그리고. 이 구조는 기다리고 참으라는, 혁명을 지연시키는 내부의 적으로부터 공고해져. 혁명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9:7 LG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11월 5일 |
8점으로 앞서가긴 했지만 신나게 두들겨 맞고 그런건 다 좋은데... 진짜 심판 아옼ㅋㅋㅋ 스윙체크부터 존까지 아주 그냥 환상적이던ㅋㅋ 그러다 직송구로 한 대 맞는데 그게 속시원하다 느낄 정도니 후우... 계속 두들겨 맞고 8:7로 9회 꾸역꾸역갈 때, 점수 못내면 지겠다.... 싶었는데 이유찬 14번 주루는 레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막 뛰라고 그러긴 했지만 이정도로 상대포수가 주자를 전혀 캐치 못하고 있을지는 몰랐던지라 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뇌주루지만 진짜 이건 1점차로 9회말에 갔으면 이영하가 그렇게 모두 다 승부하기엔 힘들었을 것 같아 꽤나 다행이었고 결정적인 한 점이었네요. 가을야구가 지속되긴 하는데 KT와는 과연 ㄷㄷ 사실 KT는 출
국내 박스오피스 '나우 유 씨 미' 2주차에 왕좌 등극!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9월 3일 |
이번주 국내 박스오피스는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개봉 2주차에 1위로 치고 올라온 겁니다. 2주차 관객수는 첫주대비 31.7% 감소한 62만 7천명으로, 첫주보다 더 흥해서 1위를 차지한건 아닙니다. 다른 작품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고 버텨서 1위를 차지한 경우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1위하기에 충분한 흥행입니다. 누적 관객수는 215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51억 7천만원. 2위는 SF 영화 '엘리시움'입니다. '디스트릭트9'의 닐 볼룸캠프 감독, 맷 데이먼 주연으로 화제가 되었죠. 이외에 조디 포스터도 나옵니다. 58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7만 3천명, 한주간 70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3억 6천만원. 하나의 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IMF, 그들은 어찌 되었을까?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11월 8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에 충실 이종필 감독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3명의 말단 여성 직장인이 사측과 맞서 싸운다는 줄거리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가상의 대기업 삼진그룹 생산관리 3부의 자영(고아성 분)은 자사 공장의 페놀 방류를 목격한 뒤 사내 영어토익반의 절친한 동료 유나(이솜 분), 보람(박혜수 분)과 함께 결정적인 증거 및 배후를 찾아 나섭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최근 유행하는 ‘정치적 올바름’과 ‘복고’에 충실합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여성 직장인들은 전원 상고 출신으로 사실상 승진이 불가능합니다. 대졸 입사 후배들에 밀린 채 청소, 커피 타기, 담배 심부름을 하는 처지입니다. 그들이 새벽의 사내 토익반을 수강하는 이유는 매우 희박한 승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