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By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같소 | 2013년 1월 30일 |
![피에타](https://img.zoomtrend.com/2013/01/30/c0075919_5107c944a9bf4.jpg)
워낙 말도 많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던 영화라 진작에 보고 싶었는데 뒤늦게 이제서야 봤다. 굳 다운로더를 통해서 ㅋㅋ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영화다. 돈, 복수, 사랑, 가족... 충격적인 스토리와 결말때문에라도 상을 받을 만한 영화였다. 며칠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이상, 돈이 없으면 사람은 비참해진다. 돈이 사람 위에 설 수 있고,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그것이 진실이기에 불편할 따름이다. 부모에게 자식은 모든것인가 보다. 자식을 잃자 자신까지 내던지는 모습을 보며 움츠러 든다. 효도해야지... 이정진의 연기 변신이 매우 흥미로웠다. '돌이킬 수 없는'에서 보여준 버림받고 상처받은 약한 모습이 아직 기억에 남아있는데 사채 때문에 사람을 불구
[피에타]김기덕 감독은 시인 김수영의 닮은 꼴이다?
By 마이너리티 서른살 기자 | 2012년 9월 26일 |
![[피에타]김기덕 감독은 시인 김수영의 닮은 꼴이다?](https://img.zoomtrend.com/2012/09/26/d0124366_5061b4135a3ec.jpg)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張勉)이란 관리가 우겨 대니 나는 잠이 깰 수 밖에 -김수영 詩 <김일성만세>- 이 시를 읽을 때면 김수영과 함께 김기덕 감독이 떠오른다. 그 이유는 '김일성만세'라는 금기어처럼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 터부를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덕'이란 이름 석 자를 떠올릴 때, 대다수 사람이 '불편하다'고 내뱉는 반응이 그러하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케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간이 동물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동물이 아니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김기덕은 '그래도 인간은 동물'이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트릭'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7월 15일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트릭'](https://img.zoomtrend.com/2016/07/15/b0075091_57885ab475227.jpg)
이른바 '쓰레기 만두 파동' 사건을 터뜨리며 방송가에서 승승장구하던 PD 석진(이정진)은 해당 사건이 거짓 보도로 판명나고 사회적 물의를 빚게 되자 조용히 일선에서 물러난다. 얼마 후 해당 방송국에는 낙하산 사장이 임명되고, 방송국 앞에서는 연일 사장 물러나라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무언가 자신의 입지를 다질 기회가 절실했던 사장이다. 화려한 이력을 소유한 석진이 그의 도우미로 적임자였다. 교양국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게 될 경우 석진은 과거의 영예를 되찾을 수 있게 될 테고, 자신 역시 이를 기화로 객관적인 능력을 인정 받게 될 테니 이보다 좋은 거래도 사실 드물 듯싶다. 결국 다큐멘터리 대상은 6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폐암 환자 도준(김태훈)과 그의 아내 영애(강예원)로
피에타
By over here | 2012년 10월 23일 |
![피에타](https://img.zoomtrend.com/2012/10/23/e0114205_508524242eb07.jpg)
피에타 2012 김기덕 감독 조민수, 이정진 제일 거슬렸던 점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이정진 연기. 정확히는 대사때문에 초반 몰입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정말 정확하게 국어책 읽는 톤... 강도의 잔인함이나 잠버릇, 사람에 대한 경계, 증오, 그리고 엄마를 만나고 난 뒤 달라진 모습까지, 주인공의 처절함을 배제하고, 내용의 파격과 상관없이 인간 본성에 대해 솔직하고 꾸밈없이 담은 영화인 것 같다. 더 의도한 점도 많은 것 같은데, 어차피 영화라는 건 만든 사람이 의도한 바는 중요하지 않다, 보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거다, 라는 선생님 말씀이 생각난다. 잔인함, 증오, 복수, 외로움, 그리고 단순한 모성애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쓸쓸했던 근본적인 애정에 대한 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