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자

집에 가자

해무, 2014 개봉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 득달 같이 달려가 감상한 영화. 아아 내 이럴 줄 알았지. 기댈 곳만 있다면 서서 잠들 수 있을 정도로 피곤하지만 에 대한 여운은,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리뷰를 쓰기 앞서 '기자/평론가 평점 6'에 크게 한 번 웃고 만다. 찾아보니 이 6.3이군.('명량'의 최단 기간 천만 돌파가 '대국민 금 모우기 운동'처럼 느껴지는 건 왜 일까.)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거니까, 한 번 더 크게 웃고 시작. 동식의 할머니가 출항하는 전진호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부터 엔딩까지, 나는 울고 싶은 마음을 비단 보따리처럼 부둥켜 안고 지켜봤다. 그 철저하게 고립된 공간, '해무'라는 절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