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2013 :: 질좋은 손에서 자란 작품들, 우피치 미술관
By CHILLY DONUT FACTORY | 2013년 3월 20일 |
![02/03/2013 :: 질좋은 손에서 자란 작품들, 우피치 미술관](https://img.zoomtrend.com/2013/03/20/d0145947_5148efd3efdb7.jpg)
질 좋은 손에서 자란 미술품들, 우피치 미술관 2013/03/02 우피치 미술관은 내가 가본 어떤 미술관보다도 보안에 철두철미했다. 손만 조금 가까이 가면 울리는 사이렌, 곳곳에 상주한 무장 경찰관, 절대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미술관 내규 등등, 여기 저기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 때문에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그 어떤 침입도 허용하지 않았다. 어떤 구역이든 날 째려보는 경비와 눈이 마주칠 때면 조금 민망해지기도 했다. 결국 우피치 미술관에서 남겨온 사진은 하나도 없다. 미술관에서 사왔던 그림 엽서로 그 날의 기분을 어떻게서든 재현해보고자 할 뿐이다. 하지만 택도 없었다. 깔끔한 종이에 얇고 선명하게 인쇄된 그림은 그 그림의 아름다움이나 오래된 시간의 흔적, 그 둘 중 하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