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트레킹4일째- 쟈닐이 해준 이야기
By go-st | 2013년 1월 10일 |
세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좀 심각한 분위기였다. 뒤늦게 끼어든 나를 위해 쟈닐이 다시 이야기를 해주었다. 띄엄띄엄 단어들을 나열하는 쟈닐의 영어였지만 뜻은 다 알아들을수 있었다. "두사람이 죽어요. 일본인 두사람. 저기서. 올해" 계곡 반대편에는 가파른 능선에서 눈이 쏟아져내려 삼각형 모양으로 쌓인 설계가 보였다. 설계의 삼각형은 아랫변에서 뚝 끊겨 계곡까지 가파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었다. "저기서?" "응. 그 옆에. 오른쪽." 쟈닐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의 한 점을 가르켰다. 절벽이 울퉁불퉁하여 생긴 그림자 같기도 하고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했다. "그 사람들은 저 벌집을 보고 있어요." "저게 벌집이에요?" 검은 점이 그 유명한 히말라야의 야생 벌꿀이란다. 쟈닐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