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로 했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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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로 했던 날에
원래는 오늘이 파키스탄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있어 출발일을 5일이나 미뤘다. 이미 훈자 주변은 살구꽃이 만개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가 도착하면 끝물일 거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해야 하니까. 그만큼 중요하니까. 우리나라가 이렇게 걱정된 적이 없었다. 안팎으로 국격이 떨어지고 후퇴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태어날 때부터 기득권이었던 사람들이 과연 국민을 알까. 국민을 위하는 척, 위선 떠는 모습이 참으로 역겹다. 생의 가장 밑바닥부터, 오로지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살아낸 자를 양쪽 기득권에서 무시하고 모함하고 죽이려 했다. 그만큼 기득권에 해가 되는 인물이었기에. 나는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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