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2 엄청 재밌네
By 퀸즈의화요일밤 | 2019년 11월 6일 |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고 에뮬로 몇 번 해보려다가 관뒀던 마더 2. 좋아하는 소설가가 80번 가량 클리어했다는 얘기를 들고 한동안 벽장에서 자고 있던 수퍼패미컴 클래식을 꺼냈다. 카와카미 선생님의 인생 게임이라면 나도 해봐야겠다고 덤벼들어 봤는데 이거 진짜 재밌네 ㅋㅋ 롤플레잉게임 하면 떠오르는 중세기사와 마법사, 환상의 동물들 같은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백화점과 햄버거집이 있는 현대의 도시를 버스 타고 이동하며 경찰하고도 싸우고 사이비종교도 박살내고 네스호의 괴수도 만나는 유쾌한 이야기였다. 난이도가 낮은편이라 전반적으로 진행이 수월했고 일본의 유명 카피라이터가 쓴 스토리답게 엉뚱하고 센스있는 대사가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공략은 마더 시리즈 전문 웹사이트와 초고수의 스피드런영상을 참고했다. 보름쯤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