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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오브 맨>
초고층 빌딩들이 산처럼 솟아 있다. 그 산과 산을 잇는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걸쳐 있다. 간간이 보이는 기와지붕 위로 띄엄띄엄 자동차가 날아다닌다. 영화 가 상상하는 서울의 미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144년 네오 서울(Neo Seoul)은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겨버린 아시아”의 중심 도시가 된다. “모든 아시아 사람들이 서울로 모이고 언어와 문화가 온통 뒤섞이는데 다른 언어들은 점점 사어(死語)가 되는 반면, 한국어는 영어와 함께 전세계 공통어로 사용”된다고도 했다.많은 한국인이 은밀하게 품고 있는 일본침몰의 염원과 더 많은 한국인이 하나도 안 은밀하게 품고 있는 강성대국의 열망을 스크린에 구현하느라 애써주신 워쇼스키 남매의 노고는 크게 치하해야겠으나, 이것이 진짜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