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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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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둘러 집에 들어오는 길, 근처의 모노프리에 들린다. 일층의 생활 용품은 곁눈으로만 스치고 곧장 지하 슈퍼마켓으로 내려간다. 바구니 하나를 끼고 천천히 돌아본다. 진열된 과일과 야채를 들여다본다. 과자들은 건너뛴다. 음료 코너에 서서 한참을 구경한다. 나는 이런 시간이 즐거웠다. 낯선 도시, 처음 가보는 거리에서 캐리어 하나의 짐을 풀고 나면 그 집이 당분간 나의 머물 곳이 된다. 나는 잠시 내 것이 된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장을 본다. 여행과 일상이 겹쳐진 느낌이다. 결국 왜 기를 쓰고 돈을 쓰고 고생을 자처하며 바다 건너 산을 건너 떠나는 지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다. 나는 왜 여행을 하는가. 봇짐 하나에 지팡이만 들고 길을 떠나던 때엔 어떠했을까. 운 좋으면 살아 돌아오고, 운 나쁘면 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