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타인과의 거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3월 30일 |
![[나의 아저씨] 타인과의 거리](https://img.zoomtrend.com/2018/03/30/c0014543_5abe01407323b.jpg)
아이유는 보보경심 때 한회도 못보고 넘겼지만 웬지~모르게 이번껀 필이 와서 4회까지 정주행했더니....취향저격 제대로네요. ㅜㅜ)b 러브 스토리로 갈까봐 좀 우려되기는 했지만(오달수 사건은 차치하더라도 현재 멤버가 더 나을 듯;;) 나중은 몰라도 우선은 사람들 간의 거리감이 훌륭해서 꽤 좋네요. 그러면서도 영화 타인의 삶처럼 도청으로 은밀한 거리까지 좁혀지는 포인트도 마련되어 있고 참 마음에 드는~ 초반 자극적인 부분도 장기용에 대한 속죄같은 느낌으로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여성 폭행의 경우 이젠 다시 묘사할 수 있을 시대가 되었다고 볼 수 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겠다는 사람이라는 대사에서 참.....슬프다는 점도 나름의 상처가 있어야 보일테니 좋은 사람의 대사가 생각나
터널(2016), 진짜 재난영화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8월 22일 |
![터널(2016), 진짜 재난영화](https://img.zoomtrend.com/2016/08/22/b0116870_57bb0f5f5ccb7.jpg)
[터널]은 재난을 빌어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영화도 아니고 재난을 가지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영화도 아닙니다. 그냥 진짜 재난을 다루는 진정한 재난영화입니다. 염세주의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가족주의가 들어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임을 2스푼 넣어 그 마저도 무너뜨립니다. 이야기의 주제도 사소한 복선을 따라가면 훨씬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 영화속 복선들을 계속 곱씹어보면 결국 사람이 살고자 하는 의지를 이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게 답니다. 단순하고 이해가능한 주제에, 배우분들의 출중한 연기력과 스릴과 유머를 잃지않는 각본이 스며들어 괜찮은 오락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덕분에 죽느냐 사느냐의 결말을 넘어, 재난이 어떻
킹덤 컴: 딜리버런스 Collector's edition 개봉기
By 이장님의 신도시 복덕방 | 2018년 2월 14일 |
![킹덤 컴: 딜리버런스 Collector's edition 개봉기](https://img.zoomtrend.com/2018/02/14/d0006486_5a8454fc8de9a.jpg)
4년전에 킥스타터를 넣어뒀던 킹덤 컴: 딜리버런스(이하 KCD)의 Collector's edition이 오늘 도착해서 간단히 소개해봅니다. 간단히 말하면 KCD는 리얼 중세 하드코어 RPG입니다.마법과 드래곤은 없지만 기사는 있는, 하지만 주인공은 동네청년 1이라서 툭 치면 억 하고 죽는위쳐도, 도바킨도 아닌 그냥 대장장이 아들의 하드코어 생존기.고블린을 신나게 때려잡는게 아니라 동네 술취한 아저씨랑 붙어도 발릴 수 있는1:2 이상이면 무조건 도망치는 그런 게임입니다.그와중에 전투방식에는 온갖 물리엔진을 떡칠해놔서 상당히 어렵다는.전투가 보다 대화하고 협잡질하고 훔치고 털리느라 스크립트가 꼬인다는 그런 게임 입니다. 박스 전면. 이글루스에서 회전이 안되네요. 편집해서 올리기를 해도 아무런 반응이
아이유, 제제 논란
By 나는 여전히 펜으로 백지 위를 달린다 | 2015년 11월 8일 |
나는 아이유 팬도 아니고 안티도 아니다. 데뷔 초기에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은 좋아했었는데 그 자연스러운 매력은 다 어디로 가고 갈수록 지나치게 포장된 이미지로 어필하는 게 별로였다. 롤리타 컨셉이니 뭐니 하는 것도 논란인데 그건 예전부터 그렇게 해왔던 거니까 새삼 운운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왜 하필 논란의 대상이 제제일까? 나에게는 소설 속 제제가 현실의 아이유보다 더 중요하다. 허구의 인물인 제제를 두고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는지 비판하는 글도 있던데, 이에 대한 생각은 각 개인들에게 제제가 어떤 의미인지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제제는 소설 속 인물일 뿐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인생의 책으로 여겨온 나같은 독자에게는 아이유의 그 시선이 너무 불편하다. 나의 제제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