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호구를 보고..

앤잇굿?|201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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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잇굿?|2014년 10월 13일

이 영화의 미덕은 톤앤매너다. 감독의 연출력이 범상치 않았다. 감독 스스로 이 영화는 C급 무비라며 자조하고는 있지만 이런 톤앤매너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나 못한다. 절대로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감독의 말대로 기적같은 영화였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톤앤매너가 가능했는지 궁금해서 팟캐스트 ‘컬쳐비평 잉여살롱’에 나온 감독의 인터뷰를 들어봤는데 미술 교사 경력을 들은 순간 궁금증이 어느 정도는 풀렸다. 자료 화면을 보니 캠코더를 들고 학생들과 자주 어울렸던데 미술 전공자로서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을 촬영하고 본인도 촬영 당하며 오랜 시간 어울렸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화적인 트레이닝이 됐을 것이다. 아마 입으로만 영화를 찍는 어지간한 영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