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By over here | 2013년 11월 10일 |
감독 국동석 출연 손예진 김갑수 처음에 기대한 것은 미묘한 상황의 흐름과 아버지와 그를 의심하는 딸의 감정 관계였는데, '심'이라는 인물이 끼면서 외려 어정쩡한 느낌이었다. 상황 전개도 굉장히 빨라서 감정선을 느낄 여유 없이 긴박하기만 했다. 아빠(순만)이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른 흐름을 기대해서였는지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범인이 아니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그랬다면 그들의 드라마가 더 부각됐을 거라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출생의 비밀 없이 드라마를 표현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가? 유독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출생의 비밀 코드가 필수 요소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정형화된 가족에 대한 편견이 심하기 때문인가. 그래도 부녀관계 혹은
협상 (2018) / 이종석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8년 10월 24일 |
출처: 다음 영화 미국에서 훈련을 받고 서울경찰청에서 전문 협상가로 근무하는 하채윤(손예진)은 인질을 구하지 못한 사고에 충격을 받고 칩거하다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는다. 상관 정 팀장(이문식)이 해외 취재 중에 납치된 기자를 구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가 태국에서 납치되었고, 인질범 민태구(현빈)가 하채윤을 상대로 부른 것. 하채윤은 국가에서 준비 중인 대테러 작전까지 민태구를 상대로 시간을 끄는 임무를 맡지만, 민태구는 호락호락하지 않고 주변 상황도 하채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자와 납치 협상가를 인질로 잡은 국제 범죄조직의 대장과 민완 여자 협상가의 대치 상황을 기반으로 꾸린 스릴러. 악역인 민태구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하채윤 역시 비밀이 많은 주변의 협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음모가 밝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29일 |
이번에 처음 봤는데, 다 보고 나서 내용 정리가 도저히 안 되는 거다. 볼 때는 나름 잘 따라가며 봤는데, 정작 영화가 끝나고 정리하려니 그게 안 됨. 제목이나 장르만 봤을 때는 단순한 줄거리로 갔어도 무방한 컨셉인데, 그 안에 너무 많은 내용과 관계들을 욱여 넣으려던 욕심이 조금 과했던 게 아닌가 싶음.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말했듯, 유해진 나오는 장면 밖에 안 남던데. 존나 웃긴 게, 결국 영화가 비판하려던 것은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주는 하청 공화국 대한민국의 실태 아니었을까 싶었다는 거다. 중국 명나라의 황제가 이성계의 손에 건국된 새 나라에 조선이라는 이름과 국새를 하사한다. 너가 세웠으니 한 번 잘 다스려봐라~ 이런 뉘앙스인데, 배 타고 국새를 옮기다가 그걸 고래가 냉큼 먹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