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 니스 해변가
By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 2012년 9월 26일 |
![17일 : 니스 해변가](https://img.zoomtrend.com/2012/09/26/a0001620_5061b550a2ca9.jpg)
원래 모나코를 오전에 보고 오후에 니스 해변가에서 해수욕 하다가 다음날에 니스 오전 관광을 하고 파리로 넘어가려는 계획이었는데, 성수기라 기차표가 동이 나버렸네요. 니스-파리 직행이 없어서 할수없이 대안으로 아침일찍 니스를 떠나 마르세이유에서 3시간 기다렸다가 다시 파리로 올라가는 환승 조건으로 표를 구매해야 했고, 친구와 전 니스에서 오후에 바닷가만 거닐다 온 슬픈 이야기.. 바닷가는 공짜 해수욕장과 유료 해수욕장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고, 고운 모래 재질이 아니라 자갈밭입니다. 모래사장 밟는 부드러운 맛은 없지만 그래도 공용샤워장에서 대충 씻고 나와도 발에 모래가 안묻어서 좋았습니다. 바캉스 절정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이 막 많지 않아서 더 좋았네요. 니스 시내 사진도 별로 찍
Nice, 2011 automne
By The Age of Innocence | 2013년 1월 15일 |
![Nice, 2011 automne](https://img.zoomtrend.com/2013/01/15/a0099091_50f4151abb6ea.jpg)
태어나 처음 만나는 지중해. 꽤 세찼던 바닷바람에 코를 훌쩍거리던 10월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신발을 벗고 저 바다에 발을 담글 수밖에 없었다. 니스 갈때 입겠노라 굳게 다짐하며 가져왔던 forever21의 에스닉 문양의 반팔티가 빛을 발했었지. 내 20대의기념비적인 근사한 사진을 찍고 오지 않았나 싶다. 프랑스 생활 초반에 갔던 여행이라 어마어마한 살이 붙기 전이라는 것도 한 몫 했고.(정말이지 귀국 직전에 이탈리아에서 찍은 모든 사진은 폐기 처분, 나만 봐야 할 지경. 같이 여행을 갔었던 친구가 얼마전에 '언니 내가 이탈리아 사진을 보는데 말야 정말 우리...' '거기서 그만.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우리 흑과거는 들추지 말자.') 얘기가 샜네. 여하튼, 교환학기의 첫 여행이었던 프랑스 남부 투어의
올 해의 큰 선물 - 니스
By infatuation | 2015년 2월 5일 |
![올 해의 큰 선물 - 니스](https://img.zoomtrend.com/2015/02/05/c0110174_54d245a257d4a.jpg)
친구가 파리에서 유학하는 동안 보고픈 마음을 모아 세번이나 다녀왔다고 모기소리보다는 큰 소리로 자랑하고싶다. 관광다웠던 첫번째 여행도, 여행같았던 두번째 여행도, 쉬는 것 같았던 세번째 여행도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이 소중한 추억이되었다. 그래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이번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돈이 얼마 생긴다면 무엇을 살 것 같아라고 묻는 질문에 때묻지 않은 어린시절에는 비행기표를 살거야를 외쳤고, 때도 묻고 굴러다니고 나서는 조금 망설이다가 비행기표를 외쳤다. 올 겨울은 겨울옷에 큰 돈을 쓰지 않고 작년부터 입던 옷을 교복처럼 입고다니고, 인생의 가방과 탐욕스런 신발들이 딸깍질 몇 번에 눈 앞에 왔다갔다 할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비행기표를 사는데 집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