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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 오키나와 (5) : 사카에마치 재래시장 등
시내에 지상철, 전철, 모노레일 등이 있는 도시는 정겹다. 그 크기의 교통수단이 필요한 규모라는, 그 자체가 도시를 정겹게 만드는 것 같다. 캘거리나 오레건의 전철, 크라이스트 처치의 전철... 나하는 정겹다는 느낌이 드는 소박하고 깨끗한 도시는 아니었으나, 그 모노레일만큼은 참 단순하고 편안해서 좋았다. 600엔의 1일권으로 대여섯번은 탑승했으니 두 배 이상 뽑고도 남았다 재래시장이라는 사카에마치 시장으로 향했다. 전철역에서 일이분 거리라는데 쉽게 안 찾아져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다. 따라오라는 손짓. 뻑쩍지근하고 활기찬 시장을 기대했는데, 웬걸, 문을 닫은 집이 연 집보다 많고, 어두침침한 불빛 아래에서 노인들이 파리와 항전태세를 갖추고 있는, 그런 시장이었다. 대개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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