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정겨운 공감과 위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8년 2월 21일 |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한 현실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힐링 영화가 대세인 요즘, 만화가 원작인 일본작품 2편으로 이미 좋은 평을 받았던 영화를 우리나라 버전으로 재해석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서울생활을 접고 시골 옛 집으로 돌아와 집밥을 해먹으며 지친 삶을 다시 추스르는 혜원(김태리)의 모습을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몸소 겪는 청춘들이 시골 기와집에서 매우 토속적이고 손 많이 가는 우리의 음식들을 비롯해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해먹는가 하면 농사까지 짓는 모습에서 보기만 해도 배가 든든하고 위로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일본판에선 일본 전통의 음식이 많이 나왔지만 이번 한국판에서는 시루떡 등 입에 침이 고이는 우리 전통
영화 서울의 봄 700만 관객 수 돌파 이태신 역 정우성 출연진의 15년만에 최고 흥행 순위 1위 신기록 경신
By 처뤼의 아로새기다 | 2023년 12월 11일 |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공감대 큰 훈훈한 가족 드라마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11월 5일 |
배우로서만은 19년, 감독과 주연을 맡았던 <그랜 토리노> 이후로는 4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야구와 가족에 대한 인생 드라마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최초 시사회를 조카와 보고 왔다. 야구 스카우트 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은퇴기의 위기를 맞게 된 주인공 '거스'는 일찍 아내를 잃고 외골수로 살아가는 외로운 인생의 소유자이다. 우리 엄마도 고비는 넘겼지만 노화로 인한 시력 질환 '황반변성' 등이 노년에 얼마나 위협적인지 잘 알기에 나이들고 병든 부모님을 둔 자식의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한 거스의 딸 미키(에이미 아담스)의 심정이 전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과거 꼬여진 사이로 거스는 서먹한 딸과 스카우트 여행을 가게 되고, 거기서 겪게 되는 잔잔한 에피소드를
제 8일의 밤
By DID U MISS ME ? | 2021년 7월 5일 |
이게 대체 무슨 영화야? 스포일러의 밤! 성서가 아니라 금강경을 기본으로 한 불교 베이스 오컬트 영화라는 점에 있어서 <제 8일의 밤>은 큰 장점을 지닌다. 단정한 사제복의 신부가 십자가를 들고 악마를 퇴치하는, 그런 익숙해서 고전적인 모습이 아니라 파계승이 염주와 도끼로 요괴들을 찍어내리는 신선한 풍경이라니. 근데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 전체 영화를 고평가 하기엔 우리네 인생이 그리 만만치는 않잖아? 철저히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사바하>를 떠올려 보면 더 그렇다. <사바하> 역시 불교를 토대로한 오컬트 영화란 점에서 큰 강점이 있었는데, 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영화가 최소한의 흡인력은 갖고 있었다고. 메시지도 명확하고 불교 특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