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街Diary, 바닷마을 다이어리
By Wonderland | 2016년 1월 3일 |
![海街Diary, 바닷마을 다이어리](https://img.zoomtrend.com/2016/01/03/b0291673_56888d9576078.jpg)
(*스포일러 주의)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 특별히 다른 수식은 필요하지 않는 영화인 것 같다. 보는 내내 카마쿠라에 가고 싶어졌고, 네 자매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한 컷 한 컷 필름 카메라로 찍어내는 인화 사진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그리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영화에선 작은 갈등들이 일어나지만 그것 또한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자연스레 소멸된다. 또 언젠가는 그런 갈등과 불만들이 터져나오겠지만, 가족이기에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질 것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건 이 영화에서 담아내는 특유의 소품들이었다. 할머니가 가져온 오하기(찹쌀밥에 팥을 쑤어서 주먹밥 모양으로 만들어 낸 것)를 먹는 모습, 스즈가 시라스(치어)를 삶고 말리는 작업을 도우면서 가져온 시라스를 덮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