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에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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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에 진심이에요

살림에 진심이에요

집에서 심심하면 이리저리 가구를 재배치하고 살림살이 몽땅 꺼내서 다시 정리하고 구석구석 청소하며 버릴 건 버리고 여름 옷을 다시 세탁하고 이불을 교체하고 10인분의 밥을 해서 얼리고 일주일 동안 먹을 고구마와 달걀을 삶고 주스용 양배추와 당근을 썰어서 냉장고에 넣고 사과는 특수 비닐에 넣어 따로 보관하고 아몬드와 오트밀 통을 채우고 상황버섯 물을 끓이고 그렇게 정리하고 준비하다 보면 세상에 이렇게 재미난 일도 없다 살림을 해도 잘 했겠다 싶은 물론 요리는 빼고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여동생과 남동생 집도 가구의 위치가 자주 바뀌고 상당히 깔끔하다는 거 혼자 계신 아빠도 그렇다는 거 주말엔 비닐하우스 교체하러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