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akech] Jardin Majorelle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8월 28일 |
점심을 먹은 후에는 예정대로 마조렐 정원으로 향했다. 광장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가서 도착한 정원은 마라케쉬와는 무척 다른 분위기를 가진 그야말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이었다.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래서 입구는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는 나누는 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마조렐내에는 오직 관광객 뿐이었기 때문에 모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정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마조렐은 웅장하고 잘 정돈된 정원은 아니었지만 내리쬐는 햇살과 선명한 컬러, 낯선 식물들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곳이었다. 건물에 칠해진 파란색 페인트는 보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질 정도였고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빨간 물고기와 문득문득 보이는 형이상학적인 모로코의 문양들은 이상하리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