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투게더> 뭉클한 드라마 그러나 어색한 연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8년 11월 19일 |
요즘 대세 배우들의 리얼한 색소폰 연주 모습으로 기대가 모인 가족 드라마 영화 <해피 투게더>를 가족들과 보고 왔다. 생계형 색소폰 연주에 절대 적응을 못하는 홀아비와 그런 아버지만 바라보는 껌딱지 어린 아들의 힘겹지만 정겨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가난한 아티스트의 비애와 우리의 현실에 대한 모습들이 세세하게 이어져 공감이 되기도 했다. 굵직한 배우들 박성웅, 송새벽, 권해효의 자연스런 생활 연기가 돋보이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너무 느린 템포와 어색한 장면 연출 등 기대했던 코미디나 유쾌함보다 어색하고 진부한 스타일이 중반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극적 전개와 안타깝고 뭉클한 스토리가 그래도 가족 영화의 훈훈함을 달래주며 마지막의 감성 진한 색소폰 연주로 마무리되어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다.
나랏말싸미
By DID U MISS ME ? | 2019년 7월 28일 |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슈들 때문에 여기 털리고 저기 털리고 있는 영화인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바로 그 역사 왜곡 논란을 떼고 봐도 그냥 재미 없는 영화라고 본다. 일단 정말로 역사 왜곡 논란을 떼고 한 번 보자. 백 번 양보해 이 영화에서 주장하는 바가 실제 정론이라고 쳐도 문제다. 그냥 재미가 없다. 비유 좀 해보면, 우리가 하이스트 장르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특정한 범죄 계획을 세우는 전문가들과 그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배속되어 알맞고 찰지게 주고 받는 범죄 계획의 진행을 보는 데에 있을 것이다. 바로 그거다. 장르 영화든, 어떤 특정한 소재를 다루는 영화들은 바로 그런 관객들의 기대치에 일정 부분 부응해야하는 것이다. 제목부터
[영화 리뷰] 잊혀져가선 고려인의 이야기. 세상밖으로 나오다. - 천산의 디바, 고려아리랑
By 긴 해속의 미꾸라지 | 2017년 5월 26일 |
***** 이 후기는 네이버영화카페의 시사회 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후 보게 된 영화 후기입니다.******* 고려인을 아는가 라고 묻는다면. 관심은 있다. 하지만 잘 모른다. 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나마 관심이 있었던 이유는 빅토르 최라는 걸출한 고려인 뮤지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왜 고려인도 한민족인데 조선족과 같이 자유롭게 한국에서 활동할 수 없을까 하는 근본적인 물음이 가끔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영화에 대해 강하게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잊혀지고 소외된 우리의 동포. 고려인 꺄레이스키. 사실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우리 민족의 비극과 궤를 함께한다. 흉년을 피해 연해주로 떠났으며, 러시아영토에 복속되었다가 간첩혐의로 중앙아시아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 흥미진진하고 감성 가득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애니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5월 29일 |
<러브레터>, <4월 이야기>, <새 구두가 필요해> 등 감성 가득한 일본 서정 영화의 대표 이와이 슌지 감독의 2004년작 <하나와 앨리스>의 프리퀄을 예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상큼한 중학교 학원물을 기본으로 새로 전학을 온 앨리스가 학급 내의 이상한 과거 사건에 말려들며 이웃집 의문의 학생 하나와 만나게 되는 등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어디로 튈 지 궁금하며 변화무쌍한 여정을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담았다. 또한 나이가 들어버린 기존의 주인공 대신 애니메이션이란 영역으로 변환시키는 대신 전작의 실제 주인공(아오이 유우, 스즈키 안)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에 실제 촬영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