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유령신부 - 장판은 장판으로.

히키코모리즘.|2016년 1월 3일
Posts

셜록:유령신부 - 장판은 장판으로.

히키코모리즘.|2016년 1월 3일

장판이라고 하던가. 극장판을 스크린에 걸고 판 한 번 굴려 보는 그런 거. 제대로 들어본 장판은 럽장판밖에 없지만 용어 자체가 주는 임팩트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판’이라는 언어가 주는 이중성을 잘 표현했다는 느낌. 금방이라도 왁자지껄한 한복판에 신발 한 켠 모셔두고 뛰어들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런 장판 속에서도 먹을 걸로 장난을 치는 아이들은 갓 돌린 햇반에 머리를 박아야겠으나, 뭐 어떨까. 셜록: 유령신부는 장판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팬서비스부터 시작해서, 본편 내내 흐르는 느낌 역시 그렇다. 애초에 유령신부라는 메인 떡밥이 가지는 깊이가 적다. 원전 셜록 홈즈의 구현보다는 셜록이라는 프렌차이즈가 가지는 컬러를 지속적으로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보인다. 말이야 복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