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오늘의 사이』|2017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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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이』|2017년 11월 5일

영화 에서, 움직이는 장난감 기차 앞에 서있던 케이트 블란쳇이 루니 마라에게 다가와 자신의 딸 사진을 보여준다. "이 나이 때에 무엇을 갖고 싶었어요?"라고 묻자 루니 마라는 어렵지 않게 대답한다. "기차 세트요." 순간 내가 블란쳇의 딸이 될 수 있다면! 하고 바랐다. 움직이는 장난감은 늘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나는 영락없이 시선을 빼앗긴다. 버즈 칼리파의 126층 전망대까지 초고속을 자랑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데도 언제 문이 열릴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어른도 체면을 내던지고 감동할 수 있는 장난감 코너에 입장한다는 기대 비슷한 걸까. 먼저 온 관광객들을 좇아 유리벽에 붙으면 모래바람이 점점이 덮인 시내가 가득 들어찼다. 디디고 선 곳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고층 빌딩을 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