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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어떤 모성 - 케빈에 대하여, 피에타, 늑대아이를 보고
공교롭게도 최근에 본 세편의 영화가 모두 '어머니'를 소재로 삼았다. '모성'에 관해 풀어가는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뭔가 닮은 점이 많아 흥미로웠다. 먼저, 케빈에 대하여. 아마도 세 영화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생각된다. 누가 에바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케빈을 절대 에바의 잘못된 교육과 환경 하에 악하게 변한 것이 아닌, 시작부터 그렇게 태어난 악마다. 누구라도 케빈과 같은 자식을 낳았다면 더 미숙하면 했지 의연히 대처하진 못했을 것이다. 아직 자식을 낳아보지 못해 그 심정이 백퍼센트 이해가진 못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깊은 모성이 있었기에 그녀는 자신이 낳은 그 악마를 버릴 수 없었고, 끝까지 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 모성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도 들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