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 & 제주 밤바다 @곰막 2014년 9월의 기록
By 잇짱 :: 느낌탓일꺼야 | 2015년 11월 17일 |
제주도 하면 야자수, 제주 공항에서 찍었는데 하늘까지 맑아서 더 예뻤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14년 9월, 제주도에 있는 회사 2주 근무는 솔직히 내 사정을 봤을 때 상당한 무리였다. 여러 가지 고려했을 때 갈 만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갔는데, 지금와서 이야기지만 안 갔으면 참 아쉬웠을 것 같다. 이스트소프트 제주 캠퍼스를 소개하는 글을 공식적으로 써야 할 때도 이 때의 생생한 체험이 절대적으로 아주 크나 큰 도움도 되고, 여러 가지로 훌륭한 환경과 조건, 시설이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이 예민해서 이 기간 동안 정말 티 안나게 고생하긴 했다. 습기와 날씨 변화에 민감한 코.. ㅠ ㅠ 여행 목적으로 간 제주는 아니었지만, 이 때 여기 있으면서 평소에 이야기 잘 못해보는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5 - 개떡같은 시간여행
By 멧가비 | 2016년 11월 22일 |
시간 여행 드라마인데 시간 여행을 다루는 방식이 납득은 커녕 지나치게 단세포적으로 느껴지기 까지 하다면 대체 이 드라마의 장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저 시간 여행 동화인가. 40년대 사람이었던 빅슨은 80년대로 가서 늙어버린 동료 옵시디언을 만난다. 늙은 옵시디언은 빅슨에게 말한다. 왜 우리를 버리고 떠났냐고. 빅슨이 옵시디언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는 건 곧 역사적으로 빅슨은 40년대를 끝으로 사라진 인물, 즉 지금의 빅슨에게는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의 일이겠지만 결과적으로 빅슨이 다시는 40년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런 상호 영향 관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저 빅슨이 돌아오지 않은 평행 미래 중 하나일 뿐이다, 라고 해버리면 모든 순간 순간의 변경점마
백 투 더 퓨처 2 Back to the Future Part II (1989)
By 멧가비 | 2017년 12월 9일 |
따지자면 1편의 확장판 개념. 마티의 온갖 고생에도 불구하고 망할놈의 패배주의는 다시 마티의 자식에게로 이어진다. 역시 가문의 뿌리깊은 찌질함, 그리고 돌연변이 마티,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전작이 마티의 운명 개척 여행이었다면 이번엔 애프터 서비스인 셈이다. 마티의 새로운 시간모험은 전혀 새롭지 않은, 바로 전작에서 마티가 경험한 그 시간여행 자체를 무대로 삼는다. 여기서의 마티는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관찰자이기도 하다. 전작에서의 마티의 행보를 똑같이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노인이 된 비프 태넌이다. 비프는 드로리안을 타고 자신의 10대 시절로 돌아가 (방법이야 어쨌든) 운명을 개척해낸다. 비프가 바꾼 버전의 85년에는, 조지는 이미 총 맞아 죽어 없고 비프가 마티의 계부가 된다. 그리고
닥터 후 Doctor Who 50주년 스페셜 (2013)
By 멧가비 | 2015년 6월 19일 |
모팻과 맷닥이 함께 시작했던 뉴 뉴 시즌을 마무리 지음과 동시에 어쩌면 러셀의 뉴 시즌까지도 아울러서 대서사의 큰 챕터 하나를 일단락 짓는 나름 대작업이라면 대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50주년이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선대 닥터들이 출연함으로써 시끌벅적한 동문회 혹은 잔치같은 느낌이 들어 좋은데,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선 선대 닥터들 사이에서 50주년의 주인공이었던 맷닥의 죽음을 다룬다는 이 아이러니. 기껏 신명하게 한판 놀아놓고 그 다음엔 호스트를 죽인다고? 이런 미친 제작진들. Doctor Who An Adventure In Space And Time 1대 닥터 윌리엄 하트넬의 닥터 후 캐스팅부터 하차까지의 말년을 다룬(즉, 닥터 후 시리즈의 첫 걸음을 다룬) 일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