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던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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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던전을 찾아서
이미 여러 번 한 얘기지만, 나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사춘기에 삐딱선을 타기보다는 환상의 세계에서 온갖 몬스터를 소환하고 마법을 사용해서 전쟁을 벌이거나, 던전을 탐험하고 잡다한 퀘스트를 수행하며 방황했다(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주변 친구들에게 퀘스트를 의뢰하고 던전의 함정에 빠뜨렸다). 소설이든 음악이든 게임이든 이 시기에 경험한 것은 온몸에 스며들어 남은 인생 전체의 취향을 좌우하기 때문에, 나는 지금도 판타지를 갈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경향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다. 아무튼, 요즘 들어 잡다한 소셜 게임들을 몇 개씩 집적거리다 보니, 다시 제대로 된 던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카드를 모아서 덱을 짜는 것도 좋고, 비경이나 동굴이나 도서관 따위를 조사하는 것도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