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2012)
By bleury | 2014년 7월 6일 |
![후궁 (2012)](https://img.zoomtrend.com/2014/07/06/e0127115_53b8f622b6863.jpg)
감독이 가장 원했던게 무엇인지 모르겠는 영화다. 짐승같은 정사씬으로 비극을 돋보이게 하고 싶어했던건지, 발군의 스타일 감각을 뿜어낼 컨텐츠가-그게 무슨 내용이건간에- 필요했던건지. 전자라면 실패, 후자라면 절반의 성공인것같다.영화를 보고 나서 '대체 뭐가 문제일까' 생각을 많이 했다. 음악과 미술, 영상, 참 좋다. 특히 미술은 호오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적어도 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독특한 목조건물 배경이나, 투박한 듯 거친 느낌의 의상은 물론, 소품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이동욱은 명불허전 제 몫을 다했고, 내시 베프나 수렴청정 대비의 연기는 발군이었다. 조여정과 김민준은 좀 보류하자... 시나리오는 별로 특별할게 없다. 좀 어설프고 잘 안엮이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K리그 16R 대 부산 (A)
By SIFC | 2012년 6월 20일 |
0 - 1 패 전반을 보고서는 어떻게 비겨주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은 졌다.부산에게 더블. 사실, 별로 쓸 내용도 없고 의욕도 없다.비슷한 내용의 경기를 펼치다가 비슷하게 진다. 이것이 최근의 성남의 모습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시즌 전부터 그렇게 자랑하고 내세웠던 공격이 그야말로 개판이다.사이드를 돌파해서 공간을 점유한 몇 번의 찬스에서 크로스가 아닌 슈팅을 선택하는 공격진의모습에서 절망을 느꼈다. 아마 공격진 서로간의 신뢰와 기대도 사라진 모양이다. 공을 받고 나서야 앞으로의 전개를 생각하고 주변에서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도 없고수비를 현혹하거나 유인하는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계속 걱정하던 수비진은 상당히 안정적이라 참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문제점이 없는 팀은 없다.
2012-12-14 Paris
By 靑 春 行 路 | 2013년 10월 23일 |
![2012-12-14 Paris](https://img.zoomtrend.com/2013/10/23/f0215753_5266a5dfc159a.jpg)
* 다행히도 제 시간에 일어났다고 썼다. * 이 날 부터 비가 왔다. 한국에서 짐을 쌀 때 우산은 넣지 않았다.수많은 갤러리와 셀렉트샵, 그리고 질문을 거쳐서 오르셰 미술관에 갔다.Alphonse Osbert의 Vision - 새벽 색깔, 이라는 메모.툴루즈 로트렉의 그림 앞에서 움직이기 싫었다. * 유니클로 후리스로 하나가 되는 지구. * 화장실 때문에 애 먹었던 많은 날 중 하나.비가 오고 바람은 불고, 너무 많이 걸어서 기운은 없고.휘청거리면서 다녔다. * 판테온은 한적한게 이상했다.거대한 공간이 기묘한 술렁임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앞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랑 미닛메이드 주스를 먹었다. * 종교는 없지만 기도를 하고 싶어졌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