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잡담
By 4월에 내리는 눈 | 2015년 1월 14일 |
힐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다. 주인공은 해결사를 자칭하고 있으므로 아마 저 해석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1,2편에 주요하게 나온 액션 장면들은 비슷한 계통의 드라마였던 시티헌터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서정후와 채영신과 김문호의 관계는 계열의 클리셰가 가지는 모든 재미를 충족하고 있다. 도시에서 벌어지는 액션을 제일 잘 찍은 한드는 지금까지 본 바로는 시티헌터(본 한드가 많지는 않다). 힐러가 액션으로 그 이상을 성취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내 관심을 잡아야지. 그러려면 신발이라도 던져야지!' 하고 외치는 김문호가 비치는 눈물 안의 이야기는 그 이상이다. 그 눈물과 그 안의 이야기를 보았을 때, 이 드라마에 집중해 보고 싶은 생각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