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검술훈련 20190407 장도vs롱소드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4월 7일 |
제대로 된 장도를 투입해 봤습니다. 무게 자체는 롱소드와 비슷하지만 무게가 칼날에 다 쏠려있어서 전체적으로 앞이 무겁고, 파괴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리히테나워 블런트의 가드가 흔들리기 시작했을 정도네요. 그 위력 때문에 상대하는 사람들마다 겁을 먹고 다시는 상대하기 싫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HEMA토너먼트 장비가 없이는 안전한 풀컨택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반면 질량이 칼날에 다 가 있는 만큼 선제공격은 느리고 뻔합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그대로지요. 오직 상대의 공격을 막고 그 반동으로 가속하거나 회전을 한번 걸고 들어가야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오게 됩니다. 단도법선 등에서 장도의 기법이 어느정도 제한이 되어 있는 것에 공감이 갈 정도네요. 특히 보통 도검과는 달리 내려베고 칼등으로 올려
PBT 마스크 커버 & SPES 트리니티 마스크 오버레이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2월 21일 |
![PBT 마스크 커버 & SPES 트리니티 마스크 오버레이](https://img.zoomtrend.com/2018/02/21/c0063102_5a8d8025554be.jpg)
이번에 구입한 장비들 중 마스크 커버입니다. 왼쪽에 마스크에 장착한게 PBT제품이고 꼬부라진 오른쪽의 물건이 SPES트리니티 마스크 오버레이입니다. 이 장비들은 HEMA스파링에서 제일 특징적인 것들 중 하나로 사실 과거 펜싱에서부터 선수들에게 맞으면서 가르쳐주는 코치들이 반복되는 타격에서 통증을 줄이고 부상을 막기 위해 쓰던 장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코치들은 마스크 위에 가죽 커버를 씌웠는데, 그걸 역사적 유럽무술에서도 자연스럽게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초보자들이 많아 어깨 팔에 힘은 꽉꽉 주고 무자비하게 내려꽃는데다, 칼이 펜싱검보다 훨씬 무겁다보니 타격력이 너무 강했고 마스크가 휘어지고 머리에 충격이 많이 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여기에 기세 좋게 싸우다 보면 펜싱마스크에서 보호해
명나라 장도의 사용법(明軍長刀的用法)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11월 16일 |
장도(長刀)는 일본 왜구들이 들고 다녔던 거대한 일본도 노다치(野太刀)를 모방 생산한 도검이며, 척계광 군대에서는 화승총병에게 지급되어 백병전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장도 검술은 불특정 시점에 군대에서 민간으로 유출되었으며, 민간에서는 단도(單刀)즉 단독으로 쓰는 칼이라는 이름으로 수련되고 유행했습니다. 민간 단도술은 정체불명의 무술 교사가 유운봉에게 가르치고, 다시 유운봉이 정종유에게 가르쳐 정종유는 단도법선이라는 책을 써서 장도술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그의 세법은 22세와 12세의 기술과 투로 하나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래 유운봉에게 배울 때에는 크게 구분되는게 없었지만 자기가 일일이 이름을 붙이고 세분화했다고 합니다. 좀더 나중에 명나라 말기-청나라 초기의 창술가로 이름이 높
쓰기 나름.
By 경당 | 2014년 3월 25일 |
![쓰기 나름.](https://img.zoomtrend.com/2014/03/25/f0064134_53311d2f49421.jpg)
[곁차기 KO] 곁차기 KO를 국내 사람이 하는 걸 처음 봤다. 과거 박성우 선생님이 곁차기로 케이오 시킨적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뭐든지 기술은 쓰기 나름이다. 특히 고류 무술에 들어있는 기술은 뭔가 이유가 있는 기술들이 대부분. 예를 들어 쌍수도의 향상방적세. 이렇게 칼을 팔뚝에 얹어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기술도 있는데 오늘날 현대 검술의 시각에서 보면 팔 베이려고 하는 미친짓이라고 하겠지만 갑주를 입은 전쟁터의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져서 훌륭한 방어기술이 된다. 갑주를 입었을 때와 아닐때의 방어력과 방어법은 천지차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하는 무술과 오늘날의 시각으로만 고류무술을 함부로 평가하면 안된다. 시대가 지나 거함거포주의는 매장되었지만 레일건이 개발되면 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