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남해(3) - 생각의 계절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상경
By 전기위험 | 2018년 7월 18일 |
![또다시 남해(3) - 생각의 계절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상경](https://img.zoomtrend.com/2018/07/18/e0004635_5b4c8f6811ced.jpg)
게스트하우스의 해질녘.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여기저기 돌아다녔기에, 난 일찍 곯아떨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금방 잠이 들진 않았다. 하릴없이 아랫층 카페에서 책을 하나 펴 들고 읽는 둥 마는 둥...정말 왜 왔는지 모를 여행이지만 그래도 마냥 좋다. 바다 건너 여수 풍경 또한 볼만하다. 게스트하우스 창으로는 여수산단 쪽의 야경이 보이고, 언덕을 넘어가면 돌산대교쪽 야경도 보일 테지만 이제 더 이상 땀흘리는 건 NAVER... 이날은 내가 마지막으로 남은 싱글 룸을 예약하면서 만실이 되었는데, 나 빼고는 다 여성분이었다. 지난번 거제의 가끔은하우스에서도 그랬었는데 내가 소녀감성(?)이 된건가?? 책을 읽다가 잠깐 밖에 나가봤는데, 하늘에 별이 많다. 주변에 가로등도 있고 여수 쪽의 불빛
보물섬 남해 다시 한 번 -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By 전기위험 | 2018년 2월 17일 |
![보물섬 남해 다시 한 번 -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https://img.zoomtrend.com/2018/02/17/e0004635_5a86cd9831ba1.jpg)
이번 남해 여행의 주 목적이었던 '생각의 계절'이라는 게스트하우스다. 한참 한가할 때 여행 밸리를 뒤적이다 한 블로그에서 발견하고 메모포스트로 저장해 놓았다. 제목답게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게스트하우스로 보였다. 묵었던 사람들끼리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후기는 좀 극단적이어 보이긴 했으나(실제 내가 묵었을 때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다), 파티로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GH의 대척점에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하여 기회가 생길 때마다 GH 홈페이지를 들락거렸지만, 그 주에 그 주말 여행 계획을 세우는 나와 같은 즉흥적 여행자에게 이 숙소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말 같은 경우는 적어도 그주 초에는 예약을 할 필요가 있었다. 방이 총 네 개로 많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이 GH에
황홀한 여수 밤바다 그리고 남해 여행
By 새날이 올거야 | 2018년 2월 19일 |
새벽에 출발했음에도 하루종일 지정체를 반복한 도로 상황 때문에 차는 점심시간대를 훌쩍 넘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차안에서 이것저것 주워 먹느라 특별히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몸이 몹시도 고달팠다. 똑같은 자세로 10시간 가까이 앉아있으려니 좀이 쑤셔 미칠 지경이었다. 어쨌든 우리 일행은 여수에 무사히 도착했다. 일단 식사부터 해야 할 것 같다. 푸짐한 해물이 곁들여진 밥상이었다. 싱싱했으며 맛 또한 일품이었다. 이곳의 특산물인 갓김치를 비롯하여 반찬으로 나온 음식들도 정갈했다. 위안이 된다. 그동안 쌓인 피로를 이 음식으로 풀어버린 느낌이라고 할까. 서울에 비해 위도가 낮아 그런지 기온은 확실히 높았다. 다만 날씨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맑은 것도 아니고 흐린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