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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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피트 닥터 감독의 7월9일 개봉작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습니다. 영화로 만들어내기가 정말 어려운 기획이었을 겁니다. 먼저, 감정이나 관념을 의인화해서 표현한다는 아이디어는 자칫하면 생경하거나 유치하게 다가오는 결과를 빚을 수 있겠죠. 그리고 기억의 매커니즘 자체를 극의 기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언뜻 지식 전달이 주목적인 과학교양만화에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은 그런 한계를 독창적인 상상력과 생생한 캐릭터 조형술로 멋지게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픽사 애니메이션이 늘 그렇듯, 영화가 끝난 후 결국 남게 되는 것은 맑고도 뭉클한 감정적 여운이지요. 이 작품의 표현법을 보면 부분적으로 '존 말코비치 되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