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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석호 감독의 '착한여자'를 보고..
영화의 스케일이 커서 깜짝 놀랐다. 확실히 싸이즈만 놓고 보면 그냥 그런 저예산 19금 IPTV영화는 아니다. 보조 출연자 수도 어지간한 지상파 사극 드라마 뺨친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어딘가에서 큰 맘 먹고 만든 야심작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극장에만 제대로 안 걸렸다 뿐이지 이 정도 싸이즈의 영화가 버젓이 제작되고 유료로 서비스까지 되고 있는데 씨네21은커녕 그 흔한 인터넷 언론사에 기사 한 번 실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한국 영화계가 좁다고는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은근히 넓은 것 같다. 문제는 못 만들었다는 것이다. 정말 못 만들었다. 언론에서 무관심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드라마가 치명적으로 허접하다. 경석호 감독의 전작 ‘하숙집’이야 작정하고 에로비디오스러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