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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6 ~ 27, 지리산 둘레길: 전남 구례
벼르고 벼르던 둘레길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구례 구간, 오미마을부터 화엄사까지, 화엄사에서 다시 난동마을까지. 26일 오후와 27일 오전 해서 하루 동안 20km 남짓을 걸은 듯하다. 구례역에서 오미마을행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섬진강 길을 걸었다. 처음으로 만난, 품이 큰 섬진강. 구례분지를 끼고 걷는 코스란다. 산등성이 사이로 네모 반듯한 논들이 펼쳐지면 제주 촌년은 그저 황홀;;; 게다가 마을마다 저수지가 출현해서 가슴을 더 뛰게 한다. 오후 기울면서 빛이 점점 더 좋아졌는데, 핸드폰을 떨어트려서 렌즈 보호 유리가 깨졌다. 그래서 이후 사진에는 빛이 자꾸 들어감. 차밭도 있고. 갈대밭도 있고.마을 사이를 흐르는 개울도 있고. 화엄사 앞 쇠락한(다른 표현이 안 떠오르더라,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