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哭聲) (THE WAILING, 2016)
By 이글루 | 2019년 8월 22일 |
"고작 이런 결말을 위해서 2시간 30분 동안 반전을 위한 밑밥을 던진건가....." 말 그대로 이다. 하지만 이 리뷰를 쓰기전에 사실 나홍진 감독의 디테일에 놀랄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겠다. 2016년 이 영화 엄청난 성공으로 "뭐시 중헌디!!"라는 대사가 일상 생활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던 그 시절의 기억을 더듬자면 우리나라 만의 개성을 살린 제대로 된 공포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던 것이 떠 오른다. 그리고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영화에 대한 큰 호기심과 기대감이 더욱 더 높아졌다. 또 이 영화의 기대감이 배가 된 이유는 배우도 배우들이지만 <추격자 (The Chaser, 2008)>의 감독 나홍진 감독의 작품이지 않는가. 아직 <황해 (The Yellow Sea, 2
픽사 신작, "Luca"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5월 16일 |
이 영화도 슬슬 나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소울 같은 작품이 더 나오기를 바라는 상황이기는 해서 말이죠. 물론 픽사가 작품을 잘 못 만드는 케이스가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영화를 좀 더 보길 바란 면이 있기는 해서 말이죠. 이 작품이 웬지 엄청나게 가벼운 작품이 될 거라는 미묘한 생각이 드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해서 말입니다. 워낙에 미묘한 상황이랄까요. 그래도 작품 자테는 의외로 재미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이 재미 없어 보이진 않아요. 좀 뻔해보여서 그렇죠.
<익스펜더블 2(The Expendables II, 2012)>-그 때 그 시절 마초 액션의 정수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2년 9월 16일 |
마초 액션. <익스펜더블> 시리즈를 그 이상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람보>, <터미네이터>, <다이 하드>의 주인공들을 모아 놓은 것만으로도 경이로운데, 여기에 <트랜스포터> 시리즈를 시작으로 그만의 액션 세계를 만들고 있는 제이슨 스타뎀이나 이연걸까지. 아무 생각 없이 조금은 격할 정도의 시원한 액션을 보고 싶다면 스스럼 없이 추천하고 싶다. 영화의 막이 오르자마자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과 총격전으로 이들의 소개를 마친다. 그들은 '익스펜더블', 전직 특수부대 출신들로 구성된,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팀워크를 자랑하는 용병들이다. 두 번째이자 이 영화의 메인이 될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전작의 사건을 의뢰한 미스터 처치가 등장하고, 새로운
나의 문어 선생님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10일 |
동물과 그들이 사는 생태계를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거시적인 그것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미시적인 영화처럼 느껴지는 다큐멘터리. 생태계 전반을 조명한다기 보다는, 삶에 찌들어있던 한 남자가 자연산 문어와 교감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굉장히 개인적이다. 이해 불가능의 영역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은 언제나 놀라운 기쁨과 감동을 동반한다. <나의 문어 선생님>이 갖고 있는 가치도 딱 거기에 있다. 삶에 있어 계속해서 달려오기만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생태학자가 매일 같이 나간 바다에서 문어를 만나 언어와 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근데 이게 또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게, 이 생태학자라는 양반이 그 문어의 삶에 있어서 일체 간섭을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