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그 소녀, 레이디 버드
By 오늘의 하이라이트 | 2018년 4월 19일 |
![우리가 사랑했던 그 소녀, 레이디 버드](https://img.zoomtrend.com/2018/04/19/d0146362_5ad832a7d69d2.jpg)
차마 민망해서 쉽사리 입에 담지 못할 십대 시절의 (찌질한) 나를 조금씩 소환하게 만든다. 멋진 연애를 꿈꾸고 잘 나가는 친구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있는 허세 없는 허세 영혼까지 끌어모아 쎈 척하다가곁에 있는 친구를 무시하기도 하고옷 투정 부리다가 엄마랑 대판 싸우고엄마는 나를 사랑해, 아니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왔다 갔다 하고이 곳이 아닌 저 곳에 있고 싶어서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그 모든 것이 나였던 영화.그때의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과 말들이지금의 나는 너무 이해가 되서 오히려 좀 슬퍼지기도 한다. "나는 왜 (쟤처럼) 예쁘지 않지?""나는 왜 곱슬머리야?"잘 나가는 친구들이 입고 다니던 티셔츠, 들고 다니던 가방, 신고 다니던 실내화 하나쯤은 갖고 싶어서 사달라고 하려다가도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