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3 :: 비릿한 바람이 부는 골목, 에싸웨라 ...2
By CHILLY DONUT FACTORY | 2014년 10월 12일 |
비릿한 바람이 부는 골목, 에싸웨라 ...2 에싸웨라의 노을과 밤 놀이 2013/04/23 작은 시골 마을은 본래 할 것이 별로 없다. 골목 곳곳을 다 돌아봤는데도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허나 딱히 무료하지는 않다는 게 작은 항구의 매력일 것이다. 굳이 바쁠 필요 없는 한적한 마을에서 노닥거리는 것도 나름의 맛은 있다. 하물며 항구라면, 바다는 시시각각 변하면서 거기에 기대고 사는 마을의 모습에도 영향을 준다. 항구에 앉아 사람 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다 그 덕이었다. 배가 들어왔다 나오고, 작은 소년들이 나룻배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짐을 나르는 모습은 그 모습대로 재미가 있었다. 어시장이 열렸을 때는 살 것도 없으면서 괜히 쫄래쫄래 노점을 구경했다. 수백 마리의 갈매기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