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대오:구국의철가방(Almost Che, 2012)
By MANIA and Superstar | 2021년 3월 4일 |
코미디 | 한국 | 113분 | 2021.10.25개봉 | 15세 감독 : 육상효 출연 : 김인권(강대오), 유다인(서예린), 조정석(황영민), 박철민(황비홍), 권현상(남정), 김기방(봉수), 유신애(혜숙) 전두환 정권 시절, 암울했던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 실제 있었던 대학생들의 미문화원 점거사건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민중가요를 몰랐던 우리의 주인공은 비장한 표정으로 김완선의 노래를 불러대는데... '김인권'이라는 배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이고, 조정석보다 더 빛나는 연기력으로 영화내내 집중하게 만들었다. 네이버 영화에서 평점은 낮았지만 내가 본 한국의 블랙코미디 영화 중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든다. 너무 어둡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스토리.
화성 침공, 1996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19일 |
재밌는 사실 하나. 롤랜드 에머리히의 외계인 침공 블록버스터였던 <인디펜던스 데이>와 <화성 침공>이 개봉된 해는 1996년으로 같다. 아, 이미 다들 알고 있을 만한 사실이라 별 재미는 없나. 하여튼간에 동시기 제작되고 개봉된, 그러면서도 외계인 침공이라는 주 소재가 똑같은 두 영화가 서로 전혀 다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히 재미있다. <인디펜던스 데이>는 일종의 엘리트주의가 깃들어 있는 액션 영화였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다 그렇지 않냐-라고 하면 할 말 없긴 하지만, <인디펜던스 데이>는 유독 그게 더 심했던 느낌. 아니, 백만장자 플레이보이가 철갑옷 두르고 지구를 구하는 것이나 천둥신이 우주를 수호하는 것 따위는 그래도 어느
12인의 온화한 일본인 12人の優しい日本人 (1991)
By 멧가비 | 2016년 9월 5일 |
시드니 루멧 감독, 헨리 폰다 주연의 57년 영화(이하 원작)는 TV 드라마 작가이자 무대 극작가였던 미타니 코키에 의해 오마주되어 1990년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 이를 각본 삼아 1년 후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영화인데, 원작이 가진 기본적인 설정과 포맷은 남아있으나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미타니 특유의 소동극적인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원작이 미국 사회에 대한 고찰과 배심원 제도 그 자체를 두고 다소 묵직하게 끌어간 이야기였다면 이쪽은 일본 사회를 구성하는(협의하고 결정하는) 인간 군상들의 캐리커처와도 같다. 그와 동시에 일본 사회의 엘리트주의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는데, 원작과 달리 12인 중 가치 있는 이야기를 던지는 사람은 일부 소수이며 그 중 최초로 이의제기를 한 배심원
전국노래자랑(2013)_한국식 휴먼드라마 흥행공식 터득하신 것 같은 경규 아저씨
By 혼자만 아는 얼음집 | 2014년 12월 24일 |
2013. 4. 24. 롯데시네마 합정 우리의 갱구 아저씨, 오랜 시행착오 끝에 이제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흥행코드를 발견하신 듯 하다. ‘전국노래자랑’이라는 결전의 무대를 향해 각처에서모여드는 사람들. 물론 경남의 작음 소도시(?) 김해에 한정된 이야기이지만.그들 중 일부는 한 동네이기 때문에 서로 알음알음하는 사이이기도하고. 인물들의 공간은 한 곳으로 집약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제 각각 머물던 곳에서 각자의 스토리를 하나씩 완결해 나간다. 전부 다 주연이라고 할 만큼 한 인물 한 인물 무게감 지닌 매우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산만한 느낌은 없었다. 한 편의 다큐같은 통괘한 성공스토리 + 러브스토리 + 효도 스토리 + 직장 스토리통쾌한 성공스토리를 담당한 최전선의 주인공은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