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parks and squares
By fueled by coffee | 2014년 6월 16일 |
무시무시한 물가와 밋밋한 음식에도 불구하고 런던에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지천에 널린 공원 때문일 것. public park도 private park도 다채롭고 조화스럽되 그 아름다움을 가꾸어낸 사람의 손길이 결코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은근한 맛이 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값비싼 가든 로즈를 넋놓고 바라보기도, 샐러드와 와인 한 병을 사들고 풀밭 위의 점심을 즐기기도 했지만, 공원에서 멍 때리며 사람을 구경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