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By _ | 2017년 7월 23일 |
201707021아침으로 만둣국을 먹었다. 나서려니 그새 정들어 헤어지기 아쉬웠다. 서로 머뭇머뭇 어색하게 아쉬운 말들만 했다.먼저 빨래방을 가기로 했다. 빨래가 하나도 마르지 않아 당장 입을 옷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오설록에 잠시 들려 녹차밭을 구경했다. 고개를 쳐올려야 겨우 하늘을 볼 수 있는 서울에 사는 내게, 탁트인 경치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하게 터지는 느낌이 들게 했다.빨래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가족이 와서 빨래를 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양이었다. 아이들이 4-5명쯤 됬던 것 같은데 첫째가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보였다. 빨래를 옮기느라 기진맥진한 아빠에,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않는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를 보니 이전에 여행작가 주인아저씨가 생각났다. 2걷다가 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