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파랑
By 토니 영화사 | 2012년 9월 1일 |
![살파랑](https://img.zoomtrend.com/2012/09/01/d0145953_5040c81f26d7f.jpg)
<도화선>은 엽위신이 견자단에게 판을 깔아준 그런 영화였다. <도화선>에는 견자단만 있었다. 하지만 <살파랑>에는 홍금보도 있다. 게다가 임달화도 있다. 홍콩 느와르와 현대 무협 액션이 공존하는 <살파랑>은 놀랍게도 걸작이다. 단지 견자단의 액션을 감상하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했던 나는 임달화를 필두로 한 핏빛 느와르 영화에 심취해버리고 말았다. 2000년대 홍콩 느와르라면 두기봉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의 영화의 단골 주연인 임달화가 나오니 비교가 안될 수가 없다. 두기봉의 갱들은 현실적이며 간지보다는 실속부터 챙기는 스타일이다. 물론 놀랍게도 거기서 그 나름대로의 간지가 뿜어져 나온다. 하지만 <달파랑>은 두기봉 보다는 80년대 홍콩느와르의 궤도를 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8월 8일 |
이런 영화에 무슨 스포냐 싶다만... 아무튼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보는 동안 여러가지 레퍼런스들이 생각났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특별히 독창적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었으나 보통 장르영화의 레퍼런스들을 섞어 스까영화(...)를 만들다 보면 배합비율을 잘못 맞춰 스캇영화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그런 함정을 잘 피해간 편이었다. 역으로 장르 영화의 클리셰라 할 만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을 간결하게 쳐내며 시종일관 한 방향으로 영화를 밀고나간 부분은 장르 영화의 장점을 잘 이용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에 이정재가 연기한 '레이' 같은 추격자 캐릭터가 극에 또 다른 방향에서 긴장감을 주기에 좋
탈수 Fatal Move
By 비정규 블로거 | 2012년 10월 5일 |
![탈수 Fatal Move](https://img.zoomtrend.com/2012/10/05/c0061011_506dc15f9696e.jpg)
홍금보,임달화,오경 주연. 중국 마피아조직이 몰락하는 내용. 장단점이 동일합니다. 장점은 화려한 액션인데, 단점은 잔인한 액션입니다. 영화가 좀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입니다. 비장미를 극대화시키기위함이라고 보기에는 비정상적으로 잔혹한 장면이 도가 지나쳐요. 필요한 장면이 아니고 과도합니다. 모두가 살인귀같네요. 얼추 비슷한 내용의 <살파랑>도 잔혹하긴 마찬가지였지만 <탈수>는 한술 더 뜹니다. 시나리오는 그냥 평이해요. 특이할것도 없고 두서도 없어요. 잘 짜여진 내용은 아닙니다. 마지막 액션씬이 등장하는 이유도 조금은 뜬금없기도 하구요. 이 영화에서 제일 볼만한 장면이란게 아이러니. 건질게 있다면 어쨌거나 홍금보,오경의 액션인데, 일부 지나치게 잔인한장면을 감안하면 나름 볼만할지도
와호장룡 - 운명의 검, 2016
By DID U MISS ME ? | 2021년 2월 19일 |
전작인 <와호장룡>이 2000년도에 개봉된 영화였으니, 대략 16년 만에 말도 없던 속편이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온 셈이다. <와호장룡>은 사실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성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딱히 속편이 필요없는 상황이었거든. 그런데 16년이 지나 다른 감독으로, 그것도 넷플릭스 영화로, 심지어 모든 등장인물들이 영어를 쓰는 영화로 속편이 공개 되었으니 이게 어찌 당황스럽지 않을쏘냐. 1편과 결이 정말 많이 다르다. 물론 영화의 내용은 전작의 그것을 계승하고 있다. 수련이 주인공 바통을 이어 받기도 했고, 이미 사망한 이무배가 언급 되기도 하니 일단 1편의 직계 속편인 건 맞지. 그러나 앞서 말했듯, 정말로 결이 많이 다르다. 일단은 영어권 영화가 되어버린 점이 의외로 크게 다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