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영화 [48화 완결]
By MAIZ STACCATO | 2023년 11월 26일 |
온라인 방탈출게임 레다게임즈 타인은지옥이다 EP.1 정황 후기
By GAON | 2024년 2월 26일 |
스트리트 킹 Street Kings (2008)
By 멧가비 | 2016년 7월 26일 |
영화는 단 한 순간을 위해 달린다. 폭력에 절어있는 경찰 톰 러들로, 그가 그 자신도 잊어버린 내면 어딘가에 숨은 정의감에 "눈을 뜨는 그 단 한 순간"을 향해서 말이다. 크라임 신을 조작해가면서 까지 범죄자들을 불문곡직(不問曲直) 사살하는 톰의 폭력성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를 영화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잭 완더 반장의 사냥개로 길들여진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라는 추측만은 가능하다. 톰의 정의감을 폭력이라는 왜곡된 형태로 발현하도록 빚어낸 건 완더 반장이라는 이름의 시스템이다. 여느 느와르의 주인공들처럼 톰도 시스템에서 조금 어긋난 순간 토사구팽의 덫에 걸린다. 그 과정에서 희생들이 따르지만 톰은 자신의 정의를 멈추지 않는다. 결국 자신을 다 쓴 사냥개처럼 삶아 먹으려던 시스템을 파괴하고
런 (2020) / 아니시 샤건티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1년 1월 4일 |
출처: IMP Awards 작은 동네 외곽에 이웃도 없는 집에서 어머니(사라 폴슨)와 함께 살아가는 클로이(키에라 앨런)는 나면서부터 앓고 있는 하반신 마비와 천식을 비롯한 합병증에도 불구하고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아 홈스쿨링으로 워싱턴 주립대에 입학원서를 내놓은 상태.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때, 자신이 먹는 약의 처방전에 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것을 발견한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딴 집과 하이라이트를 채우는 병원, 작은 소도시에서 모녀에게 집중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스릴러. 외딴 집과 제한 공간 이외에 주인공에게 더해진 신체적 한계를 스릴러의 핵심으로 정교하게 활용했다. 드러나는 진상과 스릴러로써 전개는 엄청나게 새롭지 않고 오히려 차용한 작품을 나열하는 것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