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그렇게 뛰어 제꼈는가
By rammoa | 2012년 6월 27일 |
물론 시작은 미미했다. 기억도 희미할만큼 초미미했다. 호텔에서 지나치게 가족단위만 본 후 섭섭함을 감추지 못한 우리는 풍문하나 주워듣고 젊은이들을 찾아 제주도를 가로질러 달려왔건만 개장한지 이틀된 해수욕장에는 젊은이의 ㅈ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에라이. 아무도 없는데 뜀박질이나 해볼까? 그래, 그래 하나둘셋! 꺅! 타이밍이 안맞아. 한번만 더 하나둘셋! 꺅 타이밍이 안맞아. 한번만 더 ...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우린 그렇게 한번만 더를 곱하기 이백칠십회가량 시도하고는 다리가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너무 힘들어 우리 지금 뭐하는거지. 왜 하는거야. 무엇을 위해? ..마땅히 할것도 없잖아. 딱 한번만 더 해보자.성공!인줄 알았으나 승혜언니가 공중에 솟아오르지 못한 관계로 진짜 정말 완전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