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체인질링
By bistro :: 느린인생주점 | 2013년 9월 16일 |
앤젤리나 졸리 한 배우의 비중이 거의 90%에 육박하던 체인질링, 그래도 부족함이 없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던 중 작년에 본 '해리슨의 꽃'이라는 다른 영화가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 영화 보고도 이렇게 며칠간 마음이 얼얼했었다. 비슷한 시놉시스의 다른 영화도 많을테지만 이 두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여자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흥행을 위해서는 더 첨가해도 좋았을 말초적인 자극을 배제하고, 다큐멘터리처럼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 자체에 중심을 둔, 그럼에도 지루함이 전혀 없는 수작들이다. 일부러 맵고 쓰고 비릿한 양념을 더 치지 않아도 현실은 있는 그대로 충분히 끔찍했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서도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저 그 사람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어서, 단 한번이라도 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