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마른 열매껍질이 선을 따라 벌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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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마른 열매껍질이 선을 따라 벌어지면

『한라생태숲』 마른 열매껍질이 선을 따라 벌어지면 나무 그늘 밑이지만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 잡은 식물이 특이하게 생긴 열매들을 매달아 놓고 있네요. 잎들은 벌써 떨어뜨리고 줄기 끝마다 뿔처럼 생긴 열매들만 남겼습니다. 녹색이었던 열매들이 조금씩 갈색으로 말라가더니만 열매 한쪽에 길게 그어진 선을 따라 벌어집니다. 그 안에 무엇인가 들어있지요? 벌어진 열매 안에는 짙은 갈색으로 익은 종자들이 올망졸망 모여 저마다 매달고 있는 하얀 털이 펼쳐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볕을 조금 더 쪼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하얀 털들이 한껏 펼치며 비행을 하겠지요? 이 식물의 이름은 ‘민백미꽃’입니다. 꽃은 5-7월에 원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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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수북한 낙엽 위에서 빨갛게 반짝

『한라생태숲』 수북한 낙엽 위에서 빨갛게 반짝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로 쫑긋 솟아 나온 키 작은 식물이 눈에 뜨이는군요.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튀어나온 붉은 자루가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낮은 자세로 숲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빨갛게 반짝이는 열매를 매달고 있는 식물이 보입니다. ‘자금우’입니다. 자금우는 높이 15-20cm로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이지요. 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데 땅속줄기 끝이 지상으로 올라와 지상경으로 되고, 뿌리가 땅속줄기에 몇 개씩 나옵니다. 교목 아래 낙엽 사이에서는 드문드문 보이던 자금우가 반그늘 지는 관목 아래에서는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낙엽수림에서 자.......

『한라생태숲』 억새 사이 비수리

『한라생태숲』 억새 사이 비수리 밝은 빛을 내는 억새들의 모습이 평온해 보이는군요. 오늘은 절기상 대설(大雪)인데 볕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억새 곁을 지나다가 문득 뭉치로 바지에 달라붙은 풀씨들을 발견하고는 잠시 서서 탈탈 털어내다가 눈앞에 비쭉 비쭉 솟구친 식물들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비수리’들이 군락을 이뤘더군요. 잎도 없이 짙은 갈색으로 마른 줄기에 둥글납작하게 생긴 열매들이 빼곡하게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비수리는 초지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1m 정도로 곧게 자라지요. 꽃은 8-9월 잎겨드랑이마다 찰싹 달라붙듯 모여 피고, 열매는 넓은 달걀모양으로 10월에 암갈색.......

『한라생태숲』 추위에도 달콤한 꽃향기 그윽하네

『한라생태숲』 추위에도 달콤한 꽃향기 그윽하네 조록나무 바로 곁에 자라는 키 작은 나무의 잎이 뾰족뾰족한 것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주변에선 거의 누렇게 마른 잎 사이로 한껏 부풀린 열매들을 하얗게 반짝이는 억새들이 무리 지어 있더군요. 그래서 광택이 나는 녹색 잎들이 더욱 돋보였지요. ‘구골나무’입니다. 불현듯 구골나무를 타고 자라던 덩굴식물이 눈에 뜨입니다. 이미 갈색으로 말라비틀어진 덩굴식물은 잎을 모조리 떨어뜨리고 바싹 마른 납작한 모양의 열매들을 매달아 놓고 있더군요. 그중에는 벌써 터져 껍질이 빙그르르 말린 열매도 있고, 아직 종자를 내보내지 못한 열매들도 있습니다. 여우팥 꽃은 7-8월에 황색으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