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알보알 최고의 장관, 정어리떼의 군무
By 중독... | 2013년 12월 12일 |
세부의 해변이 모알보알이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에 좋은 이유는 단순히 산호와 물고기, 게다가 거북이까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래 모알보알이 유명해진 건 '정어리 떼(Sardine run)' 때문이지요. 지난 2010년 처음 모알보알을 찾았을 때는 모알보알 해변 앞에 있는 페스카도르라는 섬에서 정어리 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페스카도르 섬은 시야가 좋고 월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본 정어리 떼는 그야말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올만한 장관이었지요. 그러다가 작년에 다시 찾은 모알보알에서는 정어리떼가 저 먼 곳으로 이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보겠다고 가봤지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뿌연 시야 속에 앞에 정어리가 있는지 없는지 형체를 구분하기도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몹시 실망스
잭피쉬 떼, 그리고 밤에 더욱 활기찬 바다생물들
By 중독... | 2014년 3월 20일 |
세부 수밀론섬의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포인트는 조류가 세게 흐르는 곳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그곳으로 다이빙을 하느냐! 조류가 센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큰 물고기와 잭피쉬 떼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근사한 산호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산호가 거의 없는 황량한 바다를 조류를 따라 흐릅니다. 그러다가 잭피쉬가 발견되거나 있음직한 장소로 역조류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죠. 거기서 버텨내면 잭피쉬를 보고, 못버티면 그냥 조류를 따라 흘러서 수면 위로 나오게 됩니다. 다이빙 멤버에 따라 진짜 아무것도 못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는 포인트죠. 이번에 수밀론 섬에서는 라이트하우스 포인트를 2번 들어갔고, 두번 다 잭피쉬 떼와 조우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바라쿠다랑 상어도 봤었는데.. 이번에는 그
세부 자유여행 패키지 3박4일 모알보알 포함 가볼만한곳 필리핀여행
By 소래비로에 오래된새댁 | 2023년 2월 7일 |
아닐라오 Dive-8, 다릴 라웃(Daryl Laut) 포인트
By 중독... | 2015년 5월 1일 |
마지막 다이빙날 아침, 가장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다릴 라웃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포인트였다. 일반적인 해변 포인트와 달리 이곳은 철골이 가라앉아 있다는 뚜렷한 특징이 있는 포인트. 예전에 1980년대쯤 가라앉은 카지노 철골이었다던가... 그림으로 보면 대략 이런 형태. 난파선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신선하고 즐거울 포인트. 대신 사람이 많으면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이 엄청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단점. 희안한 플랫 웜들이 눈에 띄었다. Racing Stripes Flatworm(Pseudoceros bifurcu). 노랑색 파랑색으로 너무 예쁜 플랫웜(Gravier's Flatworm/Pseudoceros gravieri). 난파선 같이 어두운 곳에서 떼로 거주(?)하는 뱃 피쉬떼도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