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배우들을 담기에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9월 17일 |
설경구와 조진웅의 만남만으로 이목을 집중하게 한 영화 <퍼펙트맨> 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지인과 다녀왔다. 먼저 예상만큼이나 큰 체격이 눈에 띄는 조진웅과 비율 훌륭한 김사랑과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은 후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격한 경상도 사투리가 시작부터 히어링에 난조를 예상하게 하며 보통 제어불능이 아닌 사고 전문 불량배 영기의 시끌벅적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그가 결국 시한부 인생 장수를 만나며 마지막 금줄을 잡으려 하고, 극과 극의 남자들의 묘한 우정쌓기가 전개되었다. 이세상 뻔뻔함이 아닌 건달과 죽을 날만 기다리는 돈 많은 로펌 대표의 흥미로운 만남이란 틀에 화끈한 코믹 에피소드가 중반까지 큰 웃음을 주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었다. 서로에게 결핍된 것을 채우는 환상의 콤비라는
불가사리 (1985)
By 멧가비 | 2021년 1월 6일 |
죽어서 영웅이 되거나 살아 남아 악당(혹은 골칫거리)가 되거나, 라는 오랜 딜레마는 대괴수에게도 얄짤이 없다. 탐관오리와 부패한 왕실을 필사적으로 격퇴해 준 수호신임에도 당장에 많이 쳐먹는다 타박하는 나약한 민초들의 태도는 순간 혐오스럽다가도 일견 동정과 이해가 간다. 농민들의 관점에서는 당장에 땅을 일굴 농기구를 빼앗아 가는 놈은 관군이든 수호신이든 다를 바가 없거든. 적을 물리친 힘이 계속 비대해지기만 한다면 결국 통제불능이 되어 그 힘의 주인에게도 오히려 해가 되어 돌아올 수 있는 법이기도 하고. 민중의 힘으로 왕조를 몰아내는 일종의 혁명 영화이기도 한데, 공산주의 국가에서 표리부동하게도 사실상 왕좌를 세습했던 김정일이 이 영화를 각별히 좋아했고 제작에 일부 관여하기 까지 했다더라. 대체
허삼관, 하지원-허정우 두 영화배우의 응답하라 1960
By 공허한 삶의 감성커뮤니케이션 - 프로젝트AAA | 2014년 12월 17일 |
현재 포털 실검에 허삼관이 올라와 있는데요무엇인지 보니 '하지원-하정우' 하하커플의 영화 제작보고회가 열렸네요 하지원과 하정우 두 배우의 케미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아래는 '허삼관'의 스틸컷이네요 줄거리는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최고의 명물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영화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
소울메이트
By DID U MISS ME ? | 2023년 3월 22일 |
영화는 말그대로 서로에게 각자의 영혼까지 걸었던 두 여자의 이야기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영혼은 나눈 자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성인이 된 이후까지, 세상의 모든 풍파를 각자 겪은 이후에도 돌고 돌아 서로에게 안착한 두 사람. 그러니까, 영화가 무얼 하고 싶었는지는 알 것 같다. 하지만 그걸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말이 좋아 소울메이트지, 보는 관객 입장에서야 복장 터지는 관계다. 물론 그런 모습까지도 껴안아 주었으니 영혼의 짝꿍이 될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어찌되었든 관객 입장에서 주인공으로 믿고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두 사람이었다. 한 명은 이해할 수 없는 거짓된 행동들의 연속으로 자기파괴적인 면모를 보이고, 또다른 한 명은 운명에 질질 끌려다니기만 해 다른 의미로의 답답함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