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대국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의식의 흐름)
By 마루빵 리뉴얼 | 2016년 3월 12일 |
1. 뭔가 역대급으로 재밌는 경기인 거 같은데 나만 못 즐기는 느낌. 진작에 바둑 좀 배워둘걸. 예전에 하키경기 끌려가서 봤을때 대강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다. 해설 말이라도 좀 들어봏래도 이 양반들조차 우왕좌왕이니 원-.- 2. 이번 대국에 대해 말이 많은 이유는 바둑도 결국 하나의 스포츠라는 점을 인정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닌 가 한다. 어제 티피님 글에서 지적된 바둑인들의 아집도 그렇고, "기계도 못 이기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식의 비바둑인들의 폄하 또한 마찬가지다. 스포츠는 본디 불완전한 인간이 그걸 딛고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에 의의가 있는 건데.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이 여기까지 발전했어요, 하는 걸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쇼케이스로 봐야지 승부에서 졌으니 기계가 짱이고 인간은 끝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