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18.12.16. 메가박스 신촌
By EST's nEST | 2020년 9월 11일 |
관람한 지도 2년이 다 돼가는(사실 이 글 쓰기 전까지 그렇게나 시간이 지났는지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화의 감상을 이제사 쓰는 건, 노동요 비슷하게 작업할 때 틀어놓곤 하는 케이블TV 때문이다. 전작인 <신비한 동물 사전>(이하 신동사)을 꽤 재미있게 보긴 했으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설정 외에 '이야기' 자체는 자칫 되게 재미없게 흘러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2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사 2)에서 여지없이 그런 걸 느꼈더랬다. 어째 설정놀음이나 자기세계 복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데다 이야기의 완급 같은 게 너무 '해리포터 팬'에 맞춰져 있다는 인상이었달까. (단적인 예로 아니 크레덴스가 애버포스인 대목 쯤에선 우리가 무척 놀라줘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