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어린이 동요제 58회 제키노 도로(Zecchino d'Oro 2015) 개최
By 로맨티스트의 빨강머리 앤 블로그 Anne of Green Gables by Romantist | 2015년 11월 12일 |
![이탈리아 어린이 동요제 58회 제키노 도로(Zecchino d'Oro 2015) 개최](https://img.zoomtrend.com/2015/11/12/a0109200_5644475f1e56c.jpg)
<2015년 58회 제키노 도로 참가자 (c) 2015 RAI1 zecchinodoro.org> 올해도 어김 없이 제58회 제키노 도로(58° Zecchino d'Oro)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일주일 빠른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현지시간 17:00부터 RAI1에서 방송됩니다. 해외에는 유로비전 등에서 중계되고 이탈리아 국내에서는 RAI1 관련 채널에서 중계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시간으로 볼 방법은 없지만 방송이 끝나면 그날 방송분이 공식 사이트에 올라오니 거의 현지 시간과 마찬가지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작년부터는 클립 외에는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리듣기는 사이트에서 잠깐 들어 볼 수 있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의 미리듣기
마동석, 묵직한 연기자의 가벼운 가수 변신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5월 13일 |
![마동석, 묵직한 연기자의 가벼운 가수 변신](https://img.zoomtrend.com/2015/05/13/e0050100_5552b4e42913b.jpg)
두 번 보고 세 번 봐도 그가 맞다. 이름과 앨범 커버의 사진, 틀림없는 배우 마동석이다. SNS를 통해 연기와는 다른 푸근하고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 오곤 있다지만 가수 데뷔는 예상 밖이다. 그것도 래퍼. 놀라움과 의아함을 금할 수 없다. 그에게 가수 명함을 덧붙여 주는 데뷔 싱글 'B.D.T (Begin Delicious Time)'은 경악스러움을 연장한다. 목소리를 낮게 깐 도입부의 짤막한 내레이션("네 곁엔 내가 있어")부터 느끼함이 밀려온다. 뒤이어 내뱉는 대사("목소리 들려줘", "널 보고 싶었어")와 고풍스러운 스캣("예아")으로 또 한 번 느글거림을 증폭한다. 단 20초 만에 푹 익은 김치, 피클, 무절이를 애타게 찾게 만든다. 이어 마동석은 중간 템포의 나긋나긋한 비트에 래핑을
여성비하와 여성상품화의 이상한 병존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7월 23일 |
![여성비하와 여성상품화의 이상한 병존](https://img.zoomtrend.com/2015/07/23/e0050100_55b088ee78ca8.jpg)
지난 7월 중순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그가 펼친 랩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논란이 된 까닭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자기 앞에 선 여자는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거나 분만할 때처럼 다리를 벌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산부인과에서의 통상적인 행동에 비유했지만 결국 이 말은 많은 여성이 본인에게 스스럼없이 몸을 내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모욕감을 느낄 랩 가사 때문에 많은 여성이 불쾌한 심정과 분노를 표했다. [쇼 미 더 머니] 송민호 공연 캡처이에 송민호는 위너의 공식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분개의 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부분을 면밀한 검열 없이 방송한 제작진에 대한
[아메리칸 셰프] 리듬 충만한 즐거운 일미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9일 |
![[아메리칸 셰프] 리듬 충만한 즐거운 일미](https://img.zoomtrend.com/2015/03/09/e0050100_54fcf8f6b1b25.jpg)
요리는 리듬의 산물이다. 여러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된 식자재들을 조리하는 작업은 계획된 규칙을 따른다. 이 과정은 항상 정량 내지는 적당량을 요구하며 굽기, 끓이기, 졸이기 등에서 시간 엄수를 중요시한다. 어느 부분 하나라도 틀어진다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어렵다. 사용되는 제재들이 모두 잘 어우러져야 하며 속도, 세기 같은 가공의 단계가 딱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맛있는 음식은 요리가 안정적이고 통일된 율동을 수반했을 때 탄생한다. 대중에게 [아이언맨] 시리즈의 해피 역으로 익숙한 존 파브로가 주방장 칼 캐스퍼를 연기한 [아메리칸 셰프]도 요리와 리듬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다. 칼이 음식을 만드는 장면마다 카메라 앵글은 그의 손을 따라다니면서 섬세한 공정과 알맞은 순서, 타이밍을 부각한다. 여기에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