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9 영국 GP 결승
By eggry.lab | 2019년 7월 14일 |
뭐 거의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갑자기 메르세데스가 쳐졌지만 쿨링 문제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의 건수였기에 역시 1회성이었고 가장 고전적인 트랙 중 하나인 실버스톤에서는 완전히 상대가 안 됐습니다. 이전 시즌들을 봐도 메르세데스가 혹여 고전하다가 치고 나오는 기점이 실버스톤이 된 경우가 많았는데, 실버스톤 이후 캘린더의 퍼포먼스를 거의 결정짓는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실버스톤에서도 여지없이 타 팀을 묵사발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세이프티카가 없었으면 해밀턴이 보타스를 잡았을까 어떨까는 알 수 없는 얘기입니다. 해밀턴의 페이스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지만 추월할 만큼 더 빠른가는 역시 다른 문제죠. 공짜 피트스탑이라곤 해도 앞지른 뒤에 보타스를 안
[중국] - 상하이
By 뷰 파인더로 보는 새로운 세상. | 2015년 12월 29일 |
상하이의 아침이다. 이날은 몹시 추웠다.작년 수업 과제로 준비했던 KFC가 생각났다.갑자기 뜬금없는 소리이지만 KFC는 중국시장에서 맥도날드보다 훨씬 성공한 외국계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라고 한다.혹시나 싶어서 들어가봤더니 80% 로컬라이징 되어있었다.춥춥 상하이KFC는 비싸고 메뉴도 그닥 끌리는게 없어서 맥도날드로 향함근데 죄다 모닝 메뉴라서 그런지 먹을만한게 없었다ㅠㅠ난징동루에서 쟈철을 타고 신천지로 향했다. 신톈디 역에서 내리면 됨.아무 생각없이 신천지 쪽으로 향하다가왼쪽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발견하였다.이곳에 임정이...?!주택가들 사이에 있다니 놀라웠다.안타깝게도 1시 30분 이후로 찾아가야 한다.점심시간이 두시간이다....원래 목표인 신천지로 향하던 도중음료수를 먹고 싶어서 들린 1dian dian
[아메리칸 셰프] 리듬 충만한 즐거운 일미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9일 |
요리는 리듬의 산물이다. 여러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된 식자재들을 조리하는 작업은 계획된 규칙을 따른다. 이 과정은 항상 정량 내지는 적당량을 요구하며 굽기, 끓이기, 졸이기 등에서 시간 엄수를 중요시한다. 어느 부분 하나라도 틀어진다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어렵다. 사용되는 제재들이 모두 잘 어우러져야 하며 속도, 세기 같은 가공의 단계가 딱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맛있는 음식은 요리가 안정적이고 통일된 율동을 수반했을 때 탄생한다. 대중에게 [아이언맨] 시리즈의 해피 역으로 익숙한 존 파브로가 주방장 칼 캐스퍼를 연기한 [아메리칸 셰프]도 요리와 리듬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다. 칼이 음식을 만드는 장면마다 카메라 앵글은 그의 손을 따라다니면서 섬세한 공정과 알맞은 순서, 타이밍을 부각한다. 여기에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