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지라 감상
By Back in the Saddle | 2017년 3월 8일 |
<신 고지라>는 아마도 내가 올해 본/볼 영화들 중 최고의 명작으로 기록될 것 같다. 예전부터 철저하게 캐릭터를 축소하고 시스템 차원에서 재난/전쟁 등에 대응하는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이를 충족해 주었으니. 물론 이 영화에도 주인공이라 불릴 수 있는 캐릭터는 존재한다. 그러나 개인의 퍼스널리티를 철저히 억제하고, 이상적이며 또 모범적인 정치인(혹은 국가기관)을 상징할 뿐이다. 물론 이전에도 캐릭터 단위 외에도 시스템적인 면에 접근한 작품들은 많았다. 그러나 그러한 영화들에 비해 <신 고지라>는 상당히 유니크한 특징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몇몇 작품들과 비교해서 접근하는 것도 재밌으리라 여겨 이 글을 쓴다. 나는 고지라 시리즈의 이전작들을 본 적이 없으며, 안노 히데아키의 전작은 10년도